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전쟁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주식·채권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졌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생애주기에 맞춰 잘 분산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TDF를 환헷지형으로 가입한 연금 투자자는 시장 충격에도 선방하며 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주식혼합형 TDF펀드 가운데 대표 연금 상품인 '삼성한국형TDF 환헤지형(H) 2025(-1.9%), 2030(-3.3%), 2035(-4%), 2040(-4.3%), 2045(-4.6%), 2050(-5%), 2055(-5.1%) 빈티지가 1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럼프발 관세정책 충격에 따른 글로벌 자산가격 하락 및 달러 약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사전에 위험자산을 줄이고 환헤지 비중을 높이는 등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TDF는 근로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배분 전략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형 상품으로, 시장 타이밍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자산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은퇴 이후 재정을 안정적으로 끌고가기 위해선 전략적 운용이 중요하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수록 글로벌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와 환리스크 관리가 결합된 환헤지형(H) TDF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한 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환헤지 전략을 유지한 TDF는 달러 하락을 방어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삼성한국형TDF는 고객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은퇴 시점에 따라 2025년부터 2060년까지 5년 단위로 다양한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특히 '환헤지형(H)' 시리즈는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안정성과 함께 단기 성과를 동시에 올렸다. 최근 수년간 달러 강세로 달러 자산을 활용한 은퇴 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환노출형(UH) TDF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하지만 지난 4월 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달러가치가 급락하자, 환헤지형(H) 상품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상무는 "지난달 말 삼성한국형TDF 시리즈의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환헤지 비중을 높여 시장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고객의 은퇴 후 재정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용성과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못지않게 낮은 변동성이 중요한 만큼 은퇴를 앞둔 은퇴자들은 환헤지형으로 갈아타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삼성자산운용은 TDF 운용 경험과 전사 차원의 투자전략위원회(Global Portfolio Investment Committee)를 기반으로, 글로벌 우수 펀드들에 대한 분산투자와 액티브 운용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은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한국형TDF', '삼성ETF를담은TDF', 'KODEX TDF ETF' 등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TDF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한국형TDF는 액티브 운용과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통해 은퇴 전후 고객들의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