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o 등 대형언어모델 활용
민원 응대부터 수사 보고서까지 AI가 돕는다
대구경찰청이 전국 경찰 조직 가운데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찰 GPT 웹사이트'를 구축하며, 스마트 치안 행정의 새 지평을 열었다.
대구경찰청은 15일 청사 7층 회의실에서 KT 대구경북법인고객본부, ㈜타임리와 함께 '경찰 GPT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대구경찰청의 안정적인 통신망 운영을 지원하며, 타임리는 생성형 AI 플랫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기술지원을 맡는다.
이번에 시범 구축된 '경찰 GPT 웹사이트'는 GPT-4o, Gemini, Perplexity AI 등 5개 대형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행정업무 자동화와 민원 응대, 수사보고서 작성, 법령 해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에는 시 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서 선발된 1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김강현 대구경찰청 미래치안 구현 TF단 총경은 "반복적인 행정업무의 자동화와 신속한 정보 검색을 통해 현장 경찰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핵심 치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이사는 직원 대상 특강에서 "이번 협력은 공공안전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며 "웹사이트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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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생성형 AI 기반 경찰 GPT 구축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스마트 치안 체계구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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