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비슷한 모자 소개해달라"
네티즌들 "트레이드마크인데" 모자 찾기 동참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허영만 모자 찾기 대작전'이 펼쳐지고 있어 화제다. 인기 만화가 허영만(78)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지는 모자를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벌어진 일이다.
허 작가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모자를 잃어버렸습니다. 비슷한 모자를 찾게 도와주시고 소개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모자를 쓴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고동색 계열의 헌팅 캡을 쓰고 있는 허 작가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모자는 과거부터 허 작가가 자주 착용해온 것으로, 방송 출연 등을 할 때도 즐겨 쓰고 나와 팬들 사이에선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져 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허 작가의 글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며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모자를 찾기 시작했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아끼시는 모자를 잃어버려 속상하시겠다"며 "검색을 해보니 똑같진 않아도 비슷한 것들은 나온다. 마음에 드는 것 있으신지 한번 찾아봐 주시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이미지 검색으로 비슷한 모자를 찾았다" "허영만 헌팅 캡으로 검색하니 선생님의 모자와 비슷한 스타일이 많이 나오지만 똑같은 모자는 없었다" "청계천 근처 헌책방 거리에서 비슷한 모자만 파는 데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기존의 모자와 비슷한 디자인의 상품을 판매하거나 제작하는 곳의 링크를 공유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 외에도 "선생님 트레이드 마크인데" "저도 애정하는 모자를 잃어버려 얼마나 아쉬웠는지 공감한다" "모자를 잃어버려 아깝겠지만 이참에 다른 디자인의 모자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다" 등 위로를 전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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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허 작가는 15일 연합뉴스에 "일본에서 모자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헌팅 캡이 잘못 쓰면 복덕방 아찌(아저씨)처럼 보여서 마음에 들기 쉽지 않다. 그동안 여러 군데 (비슷한 모자를) 찾아봤지만 실패했다"며 "이제는 다른 모자를 이용하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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