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인터뷰
"인플레 기대 고정해야"…변동성 지속 전망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에 대한 통화당국의 대응은 인플레이션 통제뿐이라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우리의 일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해 금리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시카리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향후 노동시장이 둔화되더라도 정책 금리를 유지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관세 인상으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는 "미국과 전 세계 투자자들은 미국의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Fed는 그 목적지에 영향을 미칠 능력이 전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정시키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굴곡을 관리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최근 미국 주식·국채 투매로 금융 시장 혼란이 커진 가운데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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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총재는 "시장이 기능하고 거래도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시장 참가자들은 모든 것이 어떻게 흘러갈지 파악하고자 하고 있어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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