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반도체 관세 부과가 임박했다고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very soon)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관세)은 별개의 범주"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반도체 관세까지 곧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모두 '폭탄 관세'에 직면했다. 앞서 전날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와 국가별로 관세율에 차등을 두는 '상호관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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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걱정하는 미국 기업들에 전할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다"며 "미국에서 공장을 짓거나 제품을 만들면 관세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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