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명 신속 투입돼 밤새 산불 진화 나서
"원인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26일 밤 대구 달성군에서 난 산불이 발생 12시간여 만에 완벽히 진화된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 시장이 "산불 진압 훈련을 미리 해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대구시에도 어젯밤 20시(26일 오후 8시)에 달성군 함박산 8부 능선에서 원인불명 산불이 났다"면서 "최재훈 달성군수 지휘 아래 달성군 공무원, 대구시 소방대, 대구시 산불기동대 등 571명이 신속 투입돼 밤새 산불 진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초동 진화에 성공하여 90% 정도 진화했다"면서 "오늘(27일) 오전 6시 20분부터 밤새 대기 중이던 지자체 헬기 3대, 산림청 헬기 1대가 출동해 곧 진화가 완료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산불 조기 진화 성공 비결을 '일선 실무자들의 철저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성군이 미리 산불 진화 훈련을 한 덕분이고 관계 공무원들, 특히 대구시 산불 기동대원들이 신속하게 투입돼 초동 진화를 하고 불의 확산을 막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등산로도 아닌 곳에서, 그것도 밤에 8부 능선에서 산불이 난 것은 이례적"이라며 "철저히 원인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밤새 수고하셨다"며 "조속히 완진하시고 잔불도 모두 제거해 달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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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림당국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9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함박산 정상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오후 8시 32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10명가량과 진화 장비 3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께 진화 완료됐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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