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완공…친수도시 조성 방안 마련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의 1-2단계 건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9.53㎞) 건설 공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2522억원을 들여 6공구 인공호수와 아암 유수지를 연결하는 북측 수로와 수변공원 등을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6공구 인공호수와 북측 연결 수로 주변에는 산책로, 전망대, 분수, 조형물 등을 갖춘 친수 공간이 마련된다.
인천경제청은 전 날 송도 6공구 호수에 5000마력급 대형 펌프준설선을 투입해 준설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8월까지 준설이 완료되면 수심 2.5m가 확보돼 보트와 요트 등이 워터프런트 물길로 오갈 수 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인천타워대로와 센트럴로에 교량 설치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 전력선·통신케이블 등 지장물 이설 관련 협의도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부터 지장물 이설공사가 시행돼 상반기 중 우회도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북측연결수로 개설, 6공구 호수 수변로드 조성, 북1수문 신설 공사도 관련기관 협의를 마쳐 속도를 낸다.
수질 개선과 치수 안전성 확보, 친수공간 조성 등을 위한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21.17㎞, 폭 40∼500m 규모로 1∼2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된다. 6공구 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1-1단계 사업은 2022년 7월 완료됐고, 남측 수로를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워터프런트가 완성되면 매일 240만t의 바닷물이 수로로 유입돼 순환하면서 인천 앞바다와 같은 2∼3등급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집중호우가 발생해도 1000만t가량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100년 빈도 강우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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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수변공간 활용과 수상레저·선박 운항시설 도입 등 국제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친수 문화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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