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호텔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가능"
신용평가사들은 1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 추진에 대해 사업 다각화는 가능하겠지만 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호텔의 2024년 9월 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1389억원)과 영업현금창출력(2023년 359억원)을 감안할 때 출자금 소요에 따른 자체 자금조달 및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한 인수금융 추진은 단기적으로 재무적 부담을 상승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아워홈의 오너가인)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잔여 지분 인수와 구지은 전 부회장 등이 보유한 잔여 지분 인수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어 자금 부담 수준 및 재무안정성 추이에 대하여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워홈에 대해서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신용도를 판단함에 있어서 캡티브(Captive·계열사) 물량 변동 가능성, 배당 성향 및 인수금융 상세 구조와 연계된 재무 부담 수준 등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국신용평가도 한화호텔이 "보유 유동성 및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큰 규모의 인수자금 지출로 차입 부담 증가, 재무 안정성 지표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지분 인수 후 아워홈 영업실적이 한화호텔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돼 연결기준 외형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화호텔은 전날 아워홈의 지분 58.6%를 869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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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은 일차적으로 아워홈의 주식 50.62%만 인수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소유한 나머지 지분 8.0%는 당사자 간 합의한 일정 기한 내에 제3자를 통해 매수할 예정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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