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6곳 지정, 기장군은 요일제 운영
심야 3시간 운영, 응급실 과밀 완화 효과도
늦은 밤에도 문을 여는 부산시내 약국이 늘어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심야 시간 의약품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올해 공공심야약국을 모두 16곳으로 확대 지정해 운영토록 지원한다고 12일 알렸다.
약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기존 부산형과 정부형으로 이원화돼 있던 시범사업에서 벗어나 구·군 단위의 통합된 운영 체계가 마련됐다. 지역 특성에 따라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부산형 2시간, 정부형 3시간이던 운영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매일 3시간으로 확대 적용되며 운영 지원금은 약국별로 시간당 4만원이다.
또 공공심야약국 모집이 어려운 기장군은 요일제로 운영되는 등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해 공공심야약국 지정에 공백이 없도록 했다.
이번 운영 확대는 심야 시간에도 시민이 편리하게 의약품을 구매하고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시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해 지역의료 이용 편의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의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2021년 4곳으로 시작해 2022년~2023년 12곳, 2024년 14곳으로 매년 확대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2만5000건 이상 의약품 판매와 복약 상담이 이뤄졌으며 특히 30~50대 연령층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공공심야약국은 단순한 의약품 구입처를 넘어 전문 약사의 복약 상담을 통해 늦은 밤에도 시민 건강을 돌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변 공공심야약국과 실시간 운영 정보는 응급의료포털과 119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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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을 점차 늘려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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