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소재는 제2회차 전환사채(CB) 보유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을 삭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한국첨단소재는 전환사채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했던 기존 회계처리를 변경하게 되며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CB 발행 이후 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을 웃도는 81억원 규모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는 단순 회계상의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나 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오른 상태에 있어, 올해도 추가적인 파생상품평가손실 가능성이 존재했다”며 “이에 사채권자와 합의를 통해 파생상품 평가손실 리스크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IFRS(국제회계기준) 및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리픽싱 조항이 포함된 전환사채는 자본이 아닌 금융부채로 분류되며 주가 변동에 따라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주가 상승 시 평가 손실이 발생하지만 하락 시에는 평가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번 리픽싱 조항 삭제로 한국첨단소재는 이러한 재무적 변동성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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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리픽싱 조항 삭제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향후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의미한다”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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