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크래프톤이 게임 업계 불황 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더해 중국발 '딥시크 충격'의 수혜주로 떠오른 여파로 풀이된다.
31일 오전9시7분 기준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장 대비 3.5%(1만2000원) 오른 35만5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5% 가까이 치솟은 35만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대표 지식재산권(IP)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크게 흥행하며 창사 후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을 2조7702억원, 영업이익을 1조2335억원으로 전망했다.
딥시크 충격의 수혜 업종으로 인터넷·게임 부문이 지목된 점 역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앞서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는 오픈AI의 GPT-4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개발비용은 대폭 줄인 가성비 AI 모델 'R1' 출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상대적으로 부족해도 AI 모델학습이 가능하리란 전망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17% 폭락하기도 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딥시크가 세상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 모델 구현에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함의를 던져주기 때문"이라며 "게임과 고성능 AI의 결합이 이뤄질 시기를 내년으로 제시했는데, 현 상황대로 흘러간다면 머지않은 시기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게임 업종을 딥시크 충격의 수혜업종으로 지목하며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게임 부문 최대 AI 수혜주로는 크래프톤을, 인터넷 부문 수혜주로는 네이버를 각각 제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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