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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했었는데…이방카, '백악관 복귀' 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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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세계에 있는 어둠 내 삶 끌어들일 수 없어"
"아이들과의 작은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나는 정치를 싫어한다(I hate politic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44)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방카는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며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도 하는 등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했었는데…이방카, '백악관 복귀' 안하는 이유 2018년 한국을 방문한 이방카 트럼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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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는 14일(현지시간) 팟캐스트 '힘 앤 허 쇼(Him & Her Show)'에 출연해 "나는 정책과 영향력을 사랑하지만 정치를 싫어한다"며 "불행히도 둘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어둡고 부정적인 사업"이라며 "어떤 사람들은 그 세계의 검투사 적인 측면, 즉 싸움을 사랑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못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세계에 있는 어둠을 내 세상으로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에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방카는 '백악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반발은 없었냐'는 질문에 "핵심 가치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일은 정말 쉽다"며 "내 가장 높고 핵심적인 가치는 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1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곁에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작은 순간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백악관에 복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대가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들에게 그 값을 치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이라는 직책을 맡아 아버지를 보좌했다. 당시 이방카는 대외 활동을 기피하던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를 대신해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지 않는 등 정계와 거리를 둔 행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당선인의 차남인 에릭의 아내 라라 트럼프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첫 임기 때 두 사람이 엄청난 일들을 해냈지만 한 가정으로서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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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이방카가 정치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조언자 역할은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CNN은 이방카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방카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비공식적 조언은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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