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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운동할 결심'…피트니스 용품 판매 2배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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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새해 들어 피트니스·스포츠 용품 매출 급증
에이블리·지그재그도 거래액 늘어
단백질파우더 등 보조제품도 판매 증가

새해를 맞아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 운동복과 운동화 등 스포츠용품과 식단관리를 위한 보조제 등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신년 목표로 내건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13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무신사에서 피트니스 용품의 거래액이 직전 주 대비 2.2배(12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스포츠웨어 상?하의(58%) ▲스포츠 신발(72%) ▲스포츠 가방(72%) 등의 제품군이 같은 기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새해도 '운동할 결심'…피트니스 용품 판매 2배 넘게 '급증'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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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러닝, 수영, 요가 등 운동 종목에 따라 필요한 제품군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러닝화와 트레이닝 재킷 및 팬츠 거래액은 각각 65%가량 증가했다. 수영복과 스포츠 레깅스 판매도 약 80%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패션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에이블리에서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스포츠 및 애슬레저' 카테고리의 전체 거래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직전 주(12월24일~30일) 대비로도 약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세부 브랜드 매출을 살펴보면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나이키(25%), 아디다스(70%), 언더아머(155%), 노스페이스(130%)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에서도 요가복과 스포츠 속옷 등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이들 제품군은 2030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용품으로 꼽힌다.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지그재그에서의 거래액을 직전 12일 동안과 비교했을 때 ▲요가복 60% ▲스포츠 브라 52% ▲숏슬리브 30% ▲스포츠 양말 97%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새해도 '운동할 결심'…피트니스 용품 판매 2배 넘게 '급증'

스포츠용품뿐 아니라 식단관리를 위한 보조제품의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그재그에서 단백질파우더 제품군의 매출은 196% 늘었고, 닭가슴살 역시 103%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단백질 파우더나 닭가슴살 등으로 식단 관리를 하려는 수요도 증가 중"이라며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연말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제품군에서는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무신사에서는 나이키 '레볼루션 7'과 '페가수스 41', 호카 '마파테 스피드 2' 등 러닝 입문용으로 입소문을 탄 제품들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운동복 카테고리에서도 에이치덱스와 어프레쉬 등 활동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었다.


소비자들의 신년맞이 건강관리 다짐은 추위에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에이블리에서 러닝화 검색량은 직전 주 대비 80%, 수영복은 40% 늘었다. 이 밖에도 ▲운동화 35% ▲트레이닝복 30% ▲레깅스 25% 등의 검색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에이블리 관계자는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았던 러닝화와 수영복도 여전히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건강관리의 인기로 다양한 운동들이 주목받으며 계절성이 흐려지는 현상 역시 올해 초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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