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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서울·과천관 상설전 부활, 미술 외교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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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25년 전시계획· 주요사업
과천관·청주관, 준분관 체제…'자율운영 강화'
경북 경산 새 수장고 확보 추진…포화문제 해결
이건희컬렉션, 국외 순회…美스미스소니언 부터

"서울관·과천관 상설전을 다시 시작하고, 이건희컬렉션은 미국 순회전을 떠난다. 또한, 과천관과 청주관은 운영부 체제를 도입해 자율 운영을 강화하고, 경북 경산엔 새로운 수장고를 확보해 수장고 포화 문제를 해소한다." (김성희 관장)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의 전시계획과 주요 사업 및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서울·과천관 상설전 부활, 미술 외교 활성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김성희 관장이 2025년 전시계획 및 주요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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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과 과천에 대대적인 상설전을 마련하고 ▲한국미술의 세계 확산을 위해 아시아·유럽·미국 등 유수 미술관과 협력 전시를 전 세계 대륙별 곳곳에서 펼치는 한편 ▲과천, 청주관 운영부제를 도입해 자율성을 높이고 ▲신규 수장고 공간 확보를 통해 미술관의 근간과 뼈대를 강화하며 ▲한국미술 담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해외 석학 초청, 공동출판 등 연구 분야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서울관 교육동에 'mmca 아트랩'(가칭)을 신설해 미래세대를 위한 미술관 교육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상설전은 과천관 1000평, 서울관 470평의 공간을 활용, 주요 소장품을 엄선해 전시한다. 1만1800여 점의 소장품 중 과천관에서는 1900∼1980년대의 작품을, 서울관에서는 1960년대 이후 현재까지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지역 순회전을 마친 '이건희 컬렉션'을 대거 선보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서울·과천관 상설전 부활, 미술 외교 활성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김 관장은 "과천관에는 약 1000평의 규모에 1900~1980년대까지의 작품을 시대, 주제, 작가별로 펼치고, 서울관에서는 1, 2전시실 470평 공간에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최고 작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전시가 열릴 계획"이라며 "상설전은 연간 개편이 더해져 앞으로도 상시로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을 일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땅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들을 모아 '향수, 고향을 그리다'라는 주제의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과천관과 청주관은 준분관처럼 운영되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청주관 등 총 4개의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분관장이 따로 없는 단일 조직 체계로 운영된다. 최근 직제를 개편하여 '과천관운영부'와 '청주관운영부'를 신설하고, 해당 운영부장이 학예, 행정, 시설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여 자율 운영을 강화했다.


아울러 소장품 증가로 인한 수장고 포화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수장공간 확보에 나선다. 미술관은 현재 공실로 남아 있는 경북 경산의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동을 신규 수장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수장고가 확보되면 현재 90%에 달하는 수장고 포화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서울·과천관 상설전 부활, 미술 외교 활성화" 국립현대미술관(MMCA) 중국미술관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 전시전경.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 담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내외 연구자 및 작가와의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하고, 국제학술 공공프로그램을 다각화한다. 프로젝트는 올해 알렉산더 알베로(2025년,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를 시작으로, 할 포스터(2027년,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등 저명한 현대미술 연구자들을 초청한다. 한편, 한-네덜란드 공동연구에 기반한 '국립현대미술관-스테델릭미술관 공동출판 프로젝트' 함께 추진된다.


서울관에는 교육동 2층에 어린이 특화 전시실과 아카이브 전시, 가족 라운지 등을 갖춘 상설 교육 공간인 'MMCA 아트랩'(가칭)이 마련된다.


미술관은 신진에서부터 중견작가까지 작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도록 창동과 고양레지던시를 운영하는 한편, '젊은 모색', '올해의 작가상' 및 개인전 개최 등의 단계를 마련해 운영한다.


올해 주요 전시로는 서울관서 열리는 국제전으로 호주 태생으로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개최된다. 서울관 서울박스에서는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제작·전시하는 'MMCA x LG OLED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서울관에서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고 이후 첫 미술관 전시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서울·과천관 상설전 부활, 미술 외교 활성화" 이대원, ‘감’ 91×60.5cm 캔버스에 그린 유화. 1963.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한국 근대미술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으로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전이 열리고, 이대원의 작고 2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이 작고 2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초로 열린다. 청주관에서는 전후(戰後) 모던아트협회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새로운 동행: 모던아트협회 1957-1960'전이 예정되어 있고, 과천에서는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거장 신상호전이 대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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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에는 이건희 컬렉션이 미국 스미소니언을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의 주요 박물관을 순회하는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이 진행된다. 또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요코하마미술관과의 교류전인 '한일현대미술전'이 12월 일본에서 개막한 뒤 내년 5월 과천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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