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6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올 4분기 실적 회복을 시작해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의 더말 필러, 유착 방지제, 관절용/방광용 조직 수복제, 그리고 화장품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628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추정되며, 수출 비중은 약 72%에 이를 전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HA 기반 필러는 바이오플러스의 주력 제품으로, 최근 유통 구조 개편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HA 필러 매출은 2021년 40%대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10%대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2024년 상반기에는 기존 다양한 ODM 영업 구조를 대형 ODM, 자사 대리점, 권역별 거점 중심으로 재편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024년 3분기 누적 HA 필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56억 원을 기록했으나, 유통 구조 개편이 완료되는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저가 ODM 업체 의존도를 줄이고, 직수출과 대형 거래처 중심으로 영업 방식을 전환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그는 “바이오플러스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며 “HA 필러의 경우 2025년에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가교 임상을 진행해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서는 2024년까지 하이난 공장의 GMP 승인을 획득하고 2025년 4분기에 필러 품목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하이난 공장은 필러와 화장품의 생산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플러스는 비만 치료제와 유전자 재조합 기반 보툴리눔 톡신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준비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유통 구조 개편 효과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바이오플러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필러 사업의 미국 및 중국 시장 진출과 화장품 사업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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