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는 “K-뷰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담은 ‘K-뷰티 산업 현황 및 회계·세무 가이드북(Guide Book)’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74억달러로 지난해 동기(68억 달러)보다 19.3% 성장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역대 최고치(91억8000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선 자국 브랜드 선호 기조와 규제 강화로 역성장했지만,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다른 소비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디 브랜드 제품도 참신한 기획력과 현지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K-뷰티 스타트업의 펀딩부터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까지 단계별로 뷰티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요소도 다뤘다. K-뷰티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으로는 ▲특화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정체성 확립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확장 전략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품 개발 ▲디지털 및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 등이 제시됐다.
K-뷰티 기업이 고려해야 할 주요 회계 문제로는 수익인식, 재고 평가, 고객충성제도, 사업결합 및 손상 검토 등을 짚었다. 주요 세무 이슈인 판촉 행사, 반품, 테스트용 제품, 마일리지 관련 법인세법 및 부가세법상 고려사항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횡령 등 부정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 전략과 판매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한 관리 절차 등 내부통제 관련 이슈도 담았다.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산업 리더(파트너)는 “2010년대 중반 중국 중심의 1차 부흥기를 거쳐 이제 K-뷰티는 완성형 생태계를 통해 2차 부흥기로 나아가는 시점”이라며 “창업, 투자, M&A, IPO 등 K-뷰티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일PwC는 품질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K-뷰티 기업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자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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