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Q 이후 본격 판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에 투자한 천연가스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증산에 돌입하며 호주 내수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는 24일(현지시가녜)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의 아틀라스 가스전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스처리시설은 가스판매에 필수적인 인프라다. 생산된 천연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해 고압으로 압축 후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 및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한다.
포스코인터는 내년 2분기까지 가스처리시설 1호기와 연계 가스수송관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증산가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가스처리시설 2, 3호기를 가동해 증산하기로 했다. 증산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동호주지역 내수가스 수요의 10%를 초과하는 규모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인터가 2022년 핸콕과 함께 인수한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페타줄(PJ)에서 60페타줄로 3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60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다.
수잔 맥도널드 호주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내각 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호주 동부 지역은 안정적 전력공급, 에너지요금 인하 및 고용 창출을 위해 가스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우리의 풍부한 가스자원을 신속히 내수시장에 공급해야 하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신규탐사 인가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은 "세넥스에너지가 증산 개발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