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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교수 235명 "불법행위 심각…본연의 역할하고 싶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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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문 게재
"학생들 불법행위 정당화할 수 없어"

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설'을 두고 학내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교수진이 성명문을 발표했다.


동덕여대 교수 235명은 20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을 내고 "일부 학생들의 불법행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할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우리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학생과 함께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교수 235명 "불법행위 심각…본연의 역할하고 싶다" 호소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을 논의했다고 알려지며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들이 과잠 보호 방수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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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 건물 점거가 10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더불어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진은 대학의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중단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중단 △학내 갈등의 사회적 문제 비화 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동덕여대에선 지난 11일부터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재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재학생은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도로나 건물 등에 래커칠을 하는 등 거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동덕여대 측은 최근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엄중한 대응을 경고했다.


동덕여대 교수 235명 "불법행위 심각…본연의 역할하고 싶다" 호소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을 논의했다고 알려지며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일부 재학생들도 시위대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개설된 '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은 "캠퍼스 내 개인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고, 일군의 시위자들로 인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가 이뤄졌다"며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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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0일 오후 2시부터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총회 안건은 동덕여대 공학 전환, 동덕여대 총장직선제 두 사안이다. 이에 대해 총학 측은 "재학생 전원이 참여 가능한 학생총회를 통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의 의견을 다시 한번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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