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일 오전 김대중평화공원(신촌로4길 5-25)에서 ‘김대중길’ 명예도로 명명식을 개최했다.
마포구가 조성한 ‘김대중길’ 구간은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도서관이 맞닿은 신촌로6길 1부터 신촌로2안길 31-2까지다.
많은 사람이 쉽게 동교동 사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경의선숲길에서부터 ‘김대중길’을 조성하고 안내판과 도로명판을 설치했다. 도로 바닥도 시인성 높은 색으로 칠했다.
이를 통해 마포구는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이자 한국인 최초 노벨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인요한 국회의원, 백남환 마포구의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김대중길’의 탄생을 축하하고 동교동 사저의 문화유산 등록을 기원했다.
또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와 남궁진 아태평화재단 이사,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박명림 김대중도서관장, 서해석 재경마포호남연합회 회장 등도 명명식에 함께했다.
명명식은 ‘김대중길’을 만들게 된 경과보고와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는 평화와 민주의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이자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이며 온 국민의 재산”이라며 “동교동 사저와 명예도로 ‘김대중길’, 김대중도서관까지 역사적인 공간으로 미래세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마포구는 김대중재단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보존 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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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김대중재단과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문화유산 등록과 사저 매입 등 보존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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