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대형 마트가 이달 넷째 주부터 일요일 문을 연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는 전날 대형마트 등의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변경 고시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매주 주말 대형마트 2개소(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마트 청계천점), 준대규모 점포 2개소(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당점·노브랜드 동대문두타몰점)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대구와 청주를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 동대문구, 부산, 의정부 등 여러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바 있다.
서울시 중구는 서울 지역 내에서 세 번째로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가 됐다. 산업부는 "중구는 전통 시장이 다수 위치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와 중소유통 간 상생 노력을 통해 의무휴업일을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부는 중구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여타 지자체에도 지속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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