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택 2024]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재무부 장관을 지낸 스티브 므누신 전 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 세금 감면, 제재와 같은 이전 경제정책의 초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러한 사항들이 공화당 의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금 감면은 "트럼프 프로그램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감세안이 의회에서 쉽게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그럴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관세를 매기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무려 6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인 2017~2021년 재무부 장관을 역임한 그는 "관세는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합의한 모든 것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행 불이행을 명분으로 더 강력한 관세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므누신 전 장관은 이란과 러시아 등이 다시 미국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9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석유 생산업체들에 제재를 내린 바 있다. 그는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란은 지금도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므누신 전 장관은 "트럼프가 급격한 재정적자 지출 같은 문제들도 다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압도적인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장"이라며 "그리고 그것은 정부지출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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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전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기용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외부에서 봉사하는 것은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인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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