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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1242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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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1242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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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고객 수, 트래픽 등의 고른 성장으로 올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은 축소됐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나며 이자수익이 전년동기대비 20%가량 증가하면서다. 이 밖에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비이자 수익도 크게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순이익은 1242억원으로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역시 3556억원으로 같은 기간 27.3% 증가해,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2조1983억원) 중 이자수익은 1조792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82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NIM은 2.15%로, 전 분기(2.17%)와 전년 동기(2.31%)보다 각각 0.02%포인트, 0.16%포인트 줄었다.


대출 중에서는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이 41조2240억원으로, 전년 동기(36조2790억원)보다 4조9450억원(13.63%) 불어났다. 전 분기(41조1440억원)와 비교해서는 8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올 1분기 2조4670억원을 기록했다가, 2분기 9530억원, 3분기 800억원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전세대출 제외) 잔액은 같은 기간 7조9580억원에서 12조5390억원으로 4조5810억원(57.6%) 급증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더불어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 포용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건전성 지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48%로 전 분기(0.48%)와 같았으며, 지난해 3분기(0.49%)보다는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대출·투자 등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으로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3484억원)보다 16.6% 증가했다. 이중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비교, 투자 서비스 등 성장으로 플랫폼 수익이 1년 새 19% 넘게 늘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고객 기반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재작년 2000만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1년 만에 215만명이 늘어났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도 1874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수신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54조3000억원, 여신 잔액은 4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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