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이 강세다.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돼 37조원이 투입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유니슨은 전일 대비 3.65% 상승한 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반딧불이에너지(노르웨이), 해울이해상풍력발전1,2,3(덴마크), 케이에프 윈드(KF Wind, 스페인, 노르웨이),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1,2,3호(영국, 프랑스, 한국) 등 민간투자사가 참여한다.
기업별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반딧불이에너지는 2290억원의 FDI(외국인 직접 투자)를 신고하고 총 5조70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앞바다 약 70km 지점에 75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완공 목표는 2030년이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약 1300억원의 FDI와 12조 원의 투자를 통해 1.5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마찬가지로 2030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케이에프 윈드(KF Wind)는 약 485억원의 FDI와 함께 총 7조5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1년까지 1125MW 규모의 발전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은 약 425억원의 FDI와 12조원을 투자해 1.5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오는 203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각 개발사의 투입 예정 금액을 합산하면 약 37조2000억원 규모다.
한편 유니슨은 풍력발전 전문기업이다. 풍력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타워 등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용량인 10MW급 직접구동형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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