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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여성포럼]"獨,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유연근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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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제인 우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 기자
여성리더스포럼 참석 소감 밝혀
"유연근무 등 적용, 업무 효율 오히려 높일 수 있어"

[2024 여성포럼]"獨,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유연근무 인상적" 아시아경제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경제일보)의 몽제인 우 기자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4 여성리더스포럼'에서 포럼을 취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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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육아휴직과 관련해 문화적 접근을 통해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시아경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경제일보·EDN)의 몽제인 우(Mong-Jane Wu) 기자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경제 여성리더스포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강연으로 기조연설을 꼽았다. 우 기자는 아시아경제의 초청으로 여성리더스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산드라 빈트게터 도이치텔레콤 부사장은 '독일 최대 통신사는 왜 육아휴직자를 아르바이트로 쓰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부정적 인식이 동반되는 '아르바이트'라는 용어를 '단축근무'로 대체하고, 남성과 여성 모두 성별을 떠나 부부 서로가 '육아를 돕는다(helping)'라는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기자는 "일하는 방식에 대해 다르게 말하기 시작하면 사람의 인식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접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모든 사람은 각자 일·가정 양립이라는 삶의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 이는 양육의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연로하신 부모를 모시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빈트게터 부사장이 언급한 육아·일을 병행할 수 있는 '4+1 근무제' 등 새로운 근무방식에 대해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기업은 (직무에 따라) 변화한 작업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직원의 일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때, 확실한 의사소통과 명확한 책임 지울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했다. 우 기자는 "작업 상황을 세밀하게 공유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책임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진 일·가정 양립 세션에서 언급된 국내기업의 제도와 문화에 대해서도 공감하면서 "대만도 한국과 상황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우 기자는 "개별 회사의 상황이 모두 다르다는 전제하에 보통 큰 규모의 회사가 육아휴직이나 사내 어린이집 제도 등 더 나은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육아휴직의 경우는 (대만) 정부가 강제성 있는 정책을 통해 안착시켰고, 회사들도 노동법을 어기지 않기 위해 이런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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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N은 대만 연합신문망(UDN) 그룹 산하 경제 신문이다. EDN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가장 신뢰받는 대만 언론 브랜드 상위 5개 사에 5년 연속 포함됐다. 다만 우 기자의 이같은 소감은 기자의 의견으로 회사 공식 입장과는 관련이 없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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