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로 심정지 환자도 15명 발생
심정지 원인은 '가스중독'이 최다
전국의 야영장 수가 꾸준히 증가해 3600개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 경신했고, 캠핑을 즐기는 인구 또한 500만명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캠핑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가 6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중 안전사고로 심정지 환자도 15명 발생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방청이 지난해 캠핑 중에 발생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넘어짐이 208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상과 가스 중독이 각각 98건, 65건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14명, 여성이 229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4배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월(75건), 10월(67건), 9월(56건) 순으로 출동 건수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1∼50세 122명, 10세 이하 114명, 31∼40세 85명 등으로 40대와 10세 이하 가족 단위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9시∼0시 138건, 오후 6∼9시 112건, 오후 3∼6시 81건 등 오후 3시 이후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캠핑 안전사고로 인한 심정지는 총 15건이었다. 이 중 가스중독 11건은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구역에서 숯, 장작 등을 이용해 음식물 조리를 하거나 난방용 기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안전한 캠핑 활동을 위해 ▲ 넘어지지 않도록 야간 랜턴 사용 등 안전 조치하기 ▲ 실내 화기 취급금지 ▲ 가스버너 과열 주의 등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캠핑 중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해 안전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소방청은 올바른 안전 습관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는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