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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쿠팡이 의약품 불법판매 방치"…식약처,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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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의원, "관리감독 기관이 방조한 것도 죄" 질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쿠팡에서 의약품 불법 판매를 방치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에 대한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4 국감]"쿠팡이 의약품 불법판매 방치"…식약처,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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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주성원 쿠팡 전무를 향해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의약품 불법 거래가 문제가 되고 있으나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쿠팡에서 온라인상 판매 금지된 의약품의 거래나 의약품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과장 광고가 방치되고 있다"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다이어트 보조제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 의원은 "메트포르민은 국내에서 의사는 처방 없이 살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라며 "그런데 쿠팡에서 (메트포르민) 판매 글이 한 달 넘도록 아무런 제재 없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 식약처도 책임이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상 불법 의약품 거래에 대한 고발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 "쿠팡 등 플랫폼 기업이 (의약품) 불법 판매를 방조하는 것은 식약처 관리가 느슨하기 때문"이라며 "쿠팡의 이 같은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전무 역시 "소비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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