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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폭등 여파에"…LG전자, 3분기 영업익 20% '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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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511억원
매출 22조1769억원…4개 분기 연속 상승

LG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해상운임 폭등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1조원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다만, 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0.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해상운임 폭등 여파에"…LG전자, 3분기 영업익 20% '뚝'(종합) [사진제공=LG전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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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당초 1조원 선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 22조331억원, 영업이익 9686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약 23% 못 미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회사는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과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매출액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잠정 실적을 발표해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생활가전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는 해상운임 인상에 더불어 주요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판가 하락 요인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끼쳤지만 지역별 제품과 가격 커버리지 다변화, 온라인 사업 확대 등을 지속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상운임 폭등 여파에"…LG전자, 3분기 영업익 20% '뚝'(종합) 조주완 LG전자 CEO. [사진제공=LG전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장(VS) 사업본부는 860억∼1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100조원 수준 수주 물량의 차질 없는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지만,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자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은 다양한 사업군 및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인공지능(AI) PC,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등 미래기술 확보도 지속한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 분야 투자 또한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매출 성장이 유효하며 가격 커버리지 제품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가전 구독 서비스 매출액은 2023년 33%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60%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요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LG전자가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며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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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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