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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절 사과 믿어보자"…소래포구 축제 사흘간 50만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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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축제, 나흘간 50만 명 방문
구청장 "우려 속 믿고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
상인들, 신뢰 회복 약속하며 절하기도

과거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던 인천 소래포구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큰 절 사과 믿어보자"…소래포구 축제 사흘간 50만 다녀갔다 지난해 열린 소래포구 축제 모습 [사진제공=남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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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인천시 남동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24회 소래포구축제의 방문객을 총 50만 명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축제 방문객 수인 45만 명보다 11%가량 많은 수준이다. 남동구는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주최 측의 축제 차별화 전략이 긍정적 반응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어시장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호객행위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집중 점검을 벌이면서 상인들의 자정 노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큰 절 사과 믿어보자"…소래포구 축제 사흘간 50만 다녀갔다 지난해 열린 소래포구 축제 모습 [사진제공=남동구]

해당 축제는 한낮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개최됐으나, 갯벌 머드 놀이터와 염전 소금 놀이터 등 체험존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국악·가요·디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펼친 축하공연에도 많은 관중이 몰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선보인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겼다. 남동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해 외국인 환승 관광객 투어도 진행하며 전통문화체험과 바다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안심하고 즐기도록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준비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며 "여러 우려 속에서도 믿고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간 소래포구 측은 3차례에 걸쳐 상인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원산지와 신선도 등을 점검하는 등 축제 성공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효 구청장 역시 "수도권 2600만 주민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되고 싶은 꿈이 있기에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상황들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안심하고 우리 소래포구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큰 절 사과 믿어보자"…소래포구 축제 사흘간 50만 다녀갔다 지난 3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남동구청 합동점검반이 접시 형태 저울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앞서 소래포구 어시장은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과 수산물 바꿔치기 논란 등에 휩싸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상인회 측은 "불미스러운 여러 영상과 사건들로 인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고 추억이 깃들었던 소래포구가 많은 고객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핑계 대고 싶진 않지만, 일부 상인들의 영업행위로 대다수가 매우 힘들다"고 호소했다. 일부 상인들은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엎드려 절을 하기도 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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