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7일 조선기자재 기업 세진중공업이 하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기자재 납품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이 2분기에 납품이 이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주력 기자재인 탱크 납품이 하반기에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9.8%로 같은 기간 4.9%포인트 상승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7.3%로 지난해 8.7%보다 낮은 상태인 상황에서 세진중공업은 연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목표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하반기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률도 상승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에 거의 없었던 탱크 납품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한화오션향(向) 데크하우스도 빠르면 11월 납품되고 자회사인 동반선기의 배관 사업 호황과 자동화 투자 결실 등으로 연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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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PG(액화천연가스) 탱크 납품이 지난해 21척, 올해 9척, 내년(2025년) 19척, 2026년 42척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 탱크 납품이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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