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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음모론' 케네디 "FDA 등 美 보건기관 인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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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 합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내 주요 보건 기관 수장들을 인선하는 권한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전날 전직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게 특별히 두 가지 일을 요청했는데, 그중 하나는 부패한 권력에 의해 잠식된 기관들을 해방하는 것. 다른 하나는 소아질환 및 만성질환의 유행을 종식해 미국인들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백신 음모론' 케네디 "FDA 등 美 보건기관 인선할 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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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미 식품의약품청(FDA),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 국립보건원(NIH)을 공공 건강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수 있는 사람들을 새로 인선하는 데 깊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칼슨은 해당 기관들의 현직 수장들을 거론하며 "(그들은) 말라 죽고 있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백신 사용과 봉쇄 정책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눈 밖에 난 이들의 사임이 머지않았다는 표현이다.


앞서 케네디 주니어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을 탈당한 툴시 개버드 전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권 인수팀에 합류했다. 미 정치권에서는 관행적으로 대선 전에 미리 정권 인수팀 지도부를 꾸린다. 정권 인수팀은 새 정부의 연방 정무직 인선과 정책 수립 역할을 맡는다. 이에 당시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신 음모론자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부 장관에 앉히려 한다는 경고를 꾸준히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특정 인종만을 노린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며 백신 접종 반대 운동을 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케네디 주니어가 공중 보건 기관장들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메리 베스 카힐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수석 고문은 성명을 통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FDA, NIH, CDC 수장 인사권을 쥐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공중 보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겁에 질릴 것"이라며 "그의 위험한 수사(레토릭)는 수십명의 어린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홍역 발병을 부추겼을 정도로 무책임하고 재앙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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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영리 보건 연구 기관 코먼웰스 펀드가 이날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을 포함한 10개 선진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 접근성과 결과 부문에서 모두 꼴찌를 기록했다. 다른 선진국 대비 높은 의료 비용과 더불어 75세 미만 인구 중 팬데믹 관련 초과 사망자 수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많았던 점이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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