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가액 하향 조정 후 상승…장중 600원선도
리픽싱 불확실성 해소, 투심 개선 신호탄 조짐
전환사채 자금으로 재무 안정화 기대
플루토스가 20%대 급등했다. 전환사채(CB) 전환가액조정(리픽싱)이 마무리된 이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플루토스는 4일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20.41%(99원) 오른 584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최고 624원(28.66%)을 기록한뒤 조정 중이다. 플루토스 주가가 600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플루토스는 전날 18·19·20회차 CB의 리픽싱을 공시했다. 기존 611원에서 최저한도(액면가)인 500원으로 일괄 하향 조정했다. 벤처캐피털(VC) 플루토스의 최대주주인 밸류업임팩트투자조합이 올해 들어 자금난에 빠진 플루토스 재무 안정화를 위해 400억원 이상 규모의 유상증자와 CB 발행에 나선 것의 일환이다. CB는 총 20차례에 걸쳐 발행됐다.
리픽싱은 CB 투자자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 기간마다 주가와 연동해서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연초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환가액이 낮게 조정된 것이다. 이런 경우 그만큼 주식전환 물량이 늘어나면서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20차례의 CB 전환가를 하향 조정하는 공시가 마무리된 이후 오히려 플루토스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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