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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안 썩는 외국 햄버거, 같은 밀가루 쓴 한국은?[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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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는 햄버거 광고로 유명한 마차도 방한
해외선 무방부제, 무색소 등 선언 잇달아
국산 빵 등도 같은 문제 있지만 소극적 대응

마케팅 업계 거장 페르난도 마차도(Machado)가 23일 끝나는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는 세계 최초로 유명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Adweek)의 ‘그랜드 브랜드 지니어스(Grand Brand Genius)’ 타이틀을 2번 거머쥔 인물이다. 지난 4월 미국 마케팅 협회는 그의 이름을 ‘마케팅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그가 벌인 마케팅 캠페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곰팡이 햄버거(The Moldy Whopper)’가 아닐까 싶다. 버거킹 마케팅 책임자였던 2020년 34일간 천천히 썩어가는 햄버거를 대중에 공개했다. 퍼렇고 허연 곰팡이가 햄버거를 천천히 집어삼키는 모습은 보기엔 전혀 유쾌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보면 방치해 놓은 음식은 상하는 게 당연하다. 이 캠페인에 열광한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수십년 안 썩는 외국 햄버거, 같은 밀가루 쓴 한국은?[시론] 버거킹 곰팡이 햄버거 광고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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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이 성공한 이유는 외국에는 햄버거는 썩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토픽에 썩지 않는 밀가루 음식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지난 4월에도 비슷한 기사가 나왔다. 영국의 한 약초학자가 1년이 지났는데도 멀쩡한 햄버거를 공개했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약초학자는 햄버거 속 푸릇푸릇한 양배추를 보며 키우고 있는 채소도 관리하지 않으면 갈색으로 변한다고 했다.


1년은 아무것도 아니다. 2022년 한 미국 남성이 5년 전 샀는데 멀쩡한 빅맥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2019년에는 한 아이슬란드인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겉보기엔 멀쩡한 맥도널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했다. 아이슬란드의 국립 박물관이 전시를 위해 이 햄버거를 모셔가기도 했다.


2020년 폭스뉴스는 24년 전 사서 옷장에 넣어두었는데 아직도 멀쩡한 햄버거 이야기를 내보냈다. 야채는 썩어 없어졌지만 고기 패티는 바싹 말랐을 뿐 멀쩡해 보였다. 곰팡이도 없었다. 햄버거 회사는 이런 논란이 일 때마다 보존 환경 문제라는 입장을 내놓는다. 사람들은 방부제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한다. 유전자를 조작한 밀로 만든 밀가루가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마차도는 썩는 햄버거를 보여준 뒤 미국 매장에서 인공색소, 감미료, 방부제 사용을 확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많은 식품업체가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차도는 이 캠페인으로 세계 주요 광고제를 휩쓸었다. 그런데 한국 식품 업체들이 동참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한국 식품들은 썩지 않는 밀가루 문제에서 자유로울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다만 관심이 없을 뿐이다.


실제 지난 2015년 팩트올이라는 작은 매체가 파리바케뜨, 뚜레쥬르, 삼립식품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 식빵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관찰해 기사를 썼다. 6개월이 넘은 시점에 곰팡이 하나 없었다고 한다. 먹어도 봤지만 맛도 문제가 없었다. 당시 팩트올은 방부제 사용여부 등 여러가지를 업체마다 물어봤지만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았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 관계자는 "빨리 안 상하면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라고 거꾸로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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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밀가루를 수입해 빵을 만든다. 지금 다시 실험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무더위로 대한민국이 찜통으로 변했다. 열대야가 끝이 없을 것처럼 이어지고 있다. 덥고 습해 사방에 곰팡이가 필 것 같다. 밀가루를 이용한 식품들은 무탈할까 궁금하다. 탈이 나도 문제, 아무 문제가 없어도 좋아할 수만은 없으니 또 문제다.




백강녕 디지털콘텐츠매니징에디터 young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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