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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기념관 가고 싶어요"…신유빈과 포옹한 日 탁구선수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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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과 포옹한 日 하야타
"가미카제 기념관 가고 싶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의 신유빈을 꺾고 여자 탁구 단식 동메달을 딴 일본의 하야타 히나가 가미카제 기념관에 가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하야타는 지난 13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가고시마 특공대 자료관에 가서 살아 있는 것과 탁구를 할 수 있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하야타가 언급한 자료관은 일본 가고시마현에 있는 전쟁 박물관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 기지가 위치했던 곳으로 일본군 자폭 특공대인 '가미카제'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당시 특공대에는 일본군이 강제 징용한 한국인 조종사도 일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미카제는 욱일기와 함께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기도 한다.


하야타의 발언을 두고 한국과 중국에선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하야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실망했다", "일본이 한 짓을 기억하길"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가미카제 기념관 가고 싶어요"…신유빈과 포옹한 日 탁구선수 망언 [이미지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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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가미카제 조종사는 일본 우익 활동가들의 추악함과 잔인함을 상징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침략의 상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러한 소식을 들은 중국 탁구 선수 쑨잉샤와 판젠동은 SNS 웨이보에서 하야타를 즉시 언팔로우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일은 가미카제, 욱일기, 일본군 '위안부' 등 일본 젊은 세대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에 생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분노와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하야타에게 가미카제의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개인 계정으로 즉각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라는 내용을 하야타에게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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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야타는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을 상대로 승리했다. 당시 신유빈이 아쉽게 패배했으나 의연하게 하야타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미소를 지으며 포옹하는 장면이 화제 됐다. 하야타는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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