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7만캔 3일만에 완판
2차물량 15일부터 판매 재개
홈플러스가 선보인 1000원대 초저가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외식 물가와 주류 가격 상승으로 '소맥 세트(소주 한 병, 맥주 두병)' 가격이 2만원대를 넘긴 가운데 가성비 맥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한 초저가 맥주 ‘타이탄’은 1캔(500mL)에 1000원이라는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초도물량 7만개가 완판됐다. 1인 6캔 한정 조건이었지만, 사흘 만에 전부 팔려나갔다.
2차 물량은 입고 시기를 앞당겨 오는 15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타이탄은 ‘타’협할 수 없는, ‘이(2)’ 2.8 vol, ‘탄’산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몰트를 80% 이상 함유해 경쟁사 대비 강력한 탄산압(2.8vol)으로 최적의 탄산감을 구현한 라거 맥주다. 또 스페셜 몰트를 사용하고, 10일 동안 저온 숙성 공법을 적용해 몰트의 고소함과 달콤함, 홉의 쌉싸름한 맛을 극대화했다. 깔끔한 피니쉬와 마시기 편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맥주 외에도 가성비 주류 제품의 수요는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고 매출 비중은 4%P 증가했다. 3만원 이하의 가성비 와인 역시 매출이 약 3% 신장했으며, 7월 매출 비중도 약 7%P 증가했다.
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계속되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가성비는 물론 다양한 종류, 품질까지 갖춘 마트표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새롭게 출시한 초저가 1000원 맥주 ‘타이탄’을 비롯해 합리적 가격의 위스키, 와인 등 홈플러스만의 다양한 가성비 주류 제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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