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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사 임명된 심승섭 전 총장의 임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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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K9 자주포 등 국산 무기 연이어 도입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 앞두고 일본과 경쟁

호주대사에 임명된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해군사관학교 39기다. 해군 제7기동전단장과 1함대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2020년에는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호주대사 임명된 심승섭 전 총장의 임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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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전 총장이 임명되면서 이 전 장관에 이어 연달아 군 출신 인사가 호주 대사를 맡게 된다. 호주를 한국의 주요 방산 협력 파트너로 보고 직업 외교관보다 군 출신 인사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최근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 국산 무기를 도입하며 한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맺었다.


특히 심 전 총장이 해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현재 한국이 호주가 추진하는 다목적 호위함 사업을 놓고 일본 등과 수주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호주는 10조원 규모의 3000t급 호위함 11척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해군은 선도함을 포함한 3척은 수주한 국가 업체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유력 경쟁 기종은 일본 미쓰비시의 모가미급 호위함이다. 우리 방산기업들은 울산급 배치(Batch)-Ⅲ 호위함인 ‘충남함’급 함정을 유력 기종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이를 건조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함께 수주 경쟁에 뛰어들어 호주 정부 측에선 우리 정부에 입찰 업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 전 총장은 호주대사 취임 시 이들 국내 조선소 간 중재를 통한 수출 성사가 핵심 당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육군 출신인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됐다. 그러나 그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출국금지 조치까지 이뤄지는 등 적격성 논란 끝에 임명 25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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