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위 법조인과 언론인 등이 대장동 개발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최근 홍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홍 회장은 2019년 10월께 머니투데이 기자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빌리고 2개월 이후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머니투데이 선임기자(부국장 대우)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자로부터 배당금을 받고 7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홍 회장은 2021년 11월에도 해당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대장동 50억원 클럽 의혹은 대장동 사업에 투자한 화천대유로부터 법조계 및 언론계 인사들이 거액을 받았다는 내용의 의혹이다. 홍 회장 이외에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도 해당 의혹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 내용 등을 포함해 조만간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