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진숙 후보, 수천만원 법카 유용 '부정'…"사퇴는 안할 것"(종합)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4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노조가 중요한 결정 사실상 좌지우지"
"MBC 민영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MBC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을 둘러싼 의혹이 중점적으로 제기됐다.

이진숙 후보, 수천만원 법카 유용 '부정'…"사퇴는 안할 것"(종합)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언론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권은 이 후보자의 자질과 적격성을 비롯해 정치 성향, 역사관 등에 대해 송곳 검증에 나섰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토·일요일에 쓴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342건이고 85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주말 골프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그럼 주중에 골프를 했다고 하면 또 뭐라고 하겠나"며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했을 뿐이다. 일반기업에서 보면 웃을 일"이라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이 후보자가 서울 중구의 한 5성급 호텔에서 152건 5000여만원, 63빌딩 고급식당에서 7500만원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법인카드를 업무상 목적 외에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대치동 아파트에 반경 500m 이내에서는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확인해보니 반경 500m 이내에서 총 41회, 400만원 정도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후보자는 2017년 당시에 보리밥집에서 1만2000원어치의 소액결제를 여러 차례 했다"면서 "법인카드 사용기준에는 개인 비용 분은 반드시 개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돼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업무상 목적 외에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사적으로 단 1만원도 쓴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진숙 후보, 수천만원 법카 유용 '부정'…"사퇴는 안할 것"(종합)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 후보자가 5·18 민주화운동이 폭도들의 선동에 의해서 일어난 사태라는 글에 대해 '좋아요'라고 공감을 표시한 데 대해선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며 이러한 지적에 대해선 '좋아요 연좌제'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세월호나 천안함 좌초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건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 올린 많은 글은 정당인이나 자연인으로 활동할 때의 글"이라며 "공직에 들어간다면 그 부분은 철저히 중립성을 갖겠다"고 했다.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말에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MBC 현 상황에 대해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가 MBC 내 주도적인 세력이 되며 정치성이 강화됐다며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유지해야 할 공영방송이 민주노총의 산하에 있는 건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MBC 민영화 체제에 대해 고민이 있느냐"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2012년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지분 매각과 관련해 논의한 적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든 방송문화진흥회법이 바뀌어야 한다"며 "민영화 요구는 크지만, 현재 야당이 192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민영화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AD

MBC 앵커 출신인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가 몹시 거북하다"며 "이진숙이라는 이름은 MBC 역사의 부끄러운 사람들의 맨 꼭대기로 올라서고 있는 중"이라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