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가 약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미국 경제 펀더멘탈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 대선 구도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공석이 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게 부상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주춤해지는 양상"이라며 "이처럼 미 대선 경쟁에서 해리스 부통령 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내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 혹은 우려도 주춤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표적인 예로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하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부연했다.
미 대선 구도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론이 어떻게 형성 혹은 변화될지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 혹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따라서 미 대선구도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 역시 당분간 커질 전망이다. 금융시장도 여론 추이를 보면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해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결국 시장의 관심은 다시 Fed와 미국 경제 펀더멘탈로 이동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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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피격과 함께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트럼프 대세론이 일단 주춤해질 수 있는 가운데 시장은 7월30~31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7월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낮지만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줄지가 관심거리"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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