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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클럽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더니…" 프랑스서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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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서 한식당 열 계획도 있다 전해
벨기에·스위스 방문 예정이라며 주의 당부

성범죄 등의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정준영이 프랑스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준영 클럽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더니…" 프랑스서 목격담 프랑스 리옹에서 목격된 가수 정준영.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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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프랑스어로 "승리와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정준영을 리옹에서 만났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친구들이 클럽에서 저녁을 보내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나도 따라갔다. 그런데 술 주문이 잘못됐다"며 "낭비하기 싫어서 옆 사람들에게 '마시겠느냐'라고 물어봤다. 이때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이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다가온 남성이 정준영과 닮았다고 생각한 A씨는 "정준영이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수해서 그 사람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그의 팔에 있는 문신을 외우고, 그의 이름을 물었다"며 "(자신의 이름을) 준(Jun)이라고만 알려줬다"고 전했다.


A씨는 "몇 분 후 다른 한국인 남성이 우리에게 다가와 '저 남자를 아느냐'라고 물었다"며 "그가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가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준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멀리서 정준영을 지켜봤다"며 "그가 여자를 꼬시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녀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이 겁쟁이는 한국에서 도망쳤다. 왜냐하면 그의 나라에서 극도로 미움받고 얼굴도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반면에 여기서는 프랑스어 기본을 갖추고 있었고, 스캔들이 나기 전 파리에 레스토랑도 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오랜 해외 생활로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히 여자분들은 주의하라. 그는 현재 리옹에 있다"며 "그가 여전히 여자와 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지만, 문제가 생길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본명도 말하지 않고, 너무 평범해 보였다"며 "제 트윗이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고 후회는 없다"고 말을 마쳤다. A씨는 정준영의 사진도 올렸는데, 사진 속 정준영은 머리와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었다.


A씨의 트윗을 번역해 국내 커뮤니티에 올린 B씨는 정준영이 프랑스 리옹에 한식당을 열 것이라 했다는 점과 스위스·벨기에도 차례로 방문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현지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달라고 했다. '몰카' 등 성범죄 피해자를 더 만들 수 없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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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준영은 최종훈 등 5명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단톡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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