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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9%↑…현대는 북미서 6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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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관세 장벽 피해 남미 시장 개척

1~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9%↑…현대는 북미서 65% 성장 3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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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9%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4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대한 각국의 견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남미와 호주, 동남아시아 시장 등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8일 에너지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225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


제조사별로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8% 역성장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모델3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역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2.1%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Q4 e-트론, Q8 e-트론, 스코다 엔야크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푸조 e-208, 피아트 500e,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골고루 판매량 호조를 나타내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9%↑…현대는 북미서 65% 성장


현대자동차그룹은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가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출시하며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유럽 시장은 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둔화했다. 폭스바겐,BMW,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전년 동기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테슬라, 스텔란티스 등의판매량이 역성장하며 유럽 지역의 성장률에 제동을 걸었다.


지리자동차의 볼보 EX30이 유럽 시장에 출시하자마자 베스트셀링 순위권에 들며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BYD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9%↑…현대는 북미서 65% 성장

북미 지역은 테슬라의 하락세로 인해 발목을 잡힌 모습이지만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다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약 8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5% 고성장을 나타냈다.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은 중국 업체인 BYD와 SAIC 그룹의 태국과 남미 판매량이 급증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 58.1%,103.3% 증가했다. 일본의 도요타는 신차 크라운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프리우스와 함께 PHE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됐다.



SNE리서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에 각국의 전기차 산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어 무역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남미, 호주 등으로 새로운 판로를 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중국 자동차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새로운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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