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실명 게시판에 경찰 비난 폭주…화성동탄경찰서 무슨 일이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파트 헬스장 찾은 20대 남성
성범죄 용의자로 경찰 조사 받아
경찰, 반말 일삼으며 무례하게 대응
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 불만글 잇따라

20대 남성이 아파트 헬스장 남자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 불만 글이 잇달아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실명 게시판에 경찰 비난 폭주…화성동탄경찰서 무슨 일이
AD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억울한 남자'를 운영하는 A씨는 영상을 통해 경찰들이 자신을 성범죄 용의자라며 반말을 하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이 어떤 남자가 자기를 엿봐서 도망쳐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제가 용의자로 특정됐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당시 A씨는 아직 용의자(범인으로 의심되긴 하지만 범죄행위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였음에도 경찰로 보이는 사람은 "학생이야? 군인이야?", "지금 나이 몇 살이야" 등의 반말을 이어간다. A씨가 신분증을 꺼내며 손을 떨자 "천천히 꺼내도 돼. 왜 손을 떨어"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A씨가 사건 번호 확인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을 때는 경찰로부터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A씨는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은 전에 여러 차례 이용한 데다 남녀가 구분돼 있어 착각할 수 없다"며 "모르는 일이라고 했는데도 경찰은 이미 나를 범죄자인 것처럼 무시하고 반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법률적 조언을 받았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 불만 글 잇따라
실명 게시판에 경찰 비난 폭주…화성동탄경찰서 무슨 일이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모습. 욕설, 실명 등은 모자이크 처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진=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 갈무리]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큰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입장문을 내고 "한 여성으로부터 112 신고가 들어왔고, 절차대로 해당 여성과 남성을 만나 진술을 듣고 사건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라며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동탄경찰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화성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실명을 인증해야지만 글 작성이 가능함에도 누리꾼 여럿이 경찰의 언행과 행동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누리꾼 B씨는 "수사의 기본 원칙대로 수사할 것과 사건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한 사람을 현행범으로 몰고 강압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른 수사를 부탁드리며 용의자에게 예를 갖추어 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무죄추정의 원칙 모르냐", 왜 반말을 하느냐", "저 경찰은 징계받아야 한다", "만약 A씨가 범인이 아니라면 어떡하려고 그러는지" 등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AD

한편 무죄추정의 원칙(presumption of innocence)은 피고인 또는 피의자의 유죄가 증명되지 않는 한 무죄로 간주한다는 원칙으로, 대한민국 헌법 제27조 제4항에 명시되어 있다. 유죄의 확정판결 시까지 무죄의 추정을 받으므로 제2심 또는 제2심 판결에서 유죄의 판결이 선고되었다 하더라도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의 추정을 받는다. 면소, 공소기각 또는 관할위반 판결이 확정되더라도 무죄의 추정이 유지된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