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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대전현충원 유해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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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주관 안장식 거행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경찰관이 74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대전현충원 유해 안장 6.25 전사 경찰관 대전현충원 유해 안장식 거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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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7일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유해 안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6·25 전쟁 개전 초기 충청 및 호남지역에는 국군의 숫자가 현저히 부족해 경찰관 부대들이 남하 저지 작전을 전개했다.


고(故) 김명손 경사는 서해안으로 진격한 북한군을 차단하기 위한 영광 삼학리 전투에 참여했다. 해당 전투는 전남 경찰국 소속 경찰관이 200명이 북한군 6사단 1000여명의 남하를 지연시킨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6·25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대전현충원 유해 안장 윤희근 경찰청장이 6.25 전사 경찰관 대전현충원 유해 안장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경찰청]

이번 안장식은 경찰청 주관으로 유가족, 윤희근 경찰청장, 전남경찰청장, 국립대전현충원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유가족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사자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됐고, 광주에 거주하는 유가족이 자택을 출발해 귀가할 때까지 경찰관이 동행하는 등 최고의 예를 갖춰 거행됐다.


유가족들은 “그간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국가에 충성을 다한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가가 지속해서 전사 경찰관들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매년 6월6일 ‘전사·순직경찰관 추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6·25 전사 경찰관들을 빠짐없이 찾아내고 공훈을 기리기 위해 유해 발굴사업, 현충 시설 정비사업 등의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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