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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작가, 제2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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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속 물질성에 대한 화두 제시

파이프와 배기관,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산업재료를 소재로 설치작품을 제작하는 최고은(39) 작가가 프리즈 서울 제2회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상은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신작을 프리즈 서울을 통해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최고은 작가, 제2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선정 최고은 작가. [사진제공 = 프리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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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이번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작은 기술의 진보에 대한 작품"이라며 "현대사회 기술의 변화상을 어떻게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찾는 것이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수상자인 최 작가의 신작은 오는 9월 4~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수상작인 ‘화이트 홈 월: 웰컴’과 ‘글로리아’는 배기관, 에어컨 부품 등 폐기된 산업 재료를 변형한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기술이 내포하는 물질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재료들은 작품으로 재탄생함으로써 디지털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기반시설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도시환경에 스며들어 있는 물질들의 복잡한 생태계를 떠올리게 한다.



최 작가는 주로 생활 속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파이프, 가전, 가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2016년 김종영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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