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수사를 총괄했던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62·사법연수원 23기)이 법무법인 YK에 합류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 전 연수원장은 법무법인 YK에서 새로 출범하는 '형사총괄그룹' 대표변호사를 맡을 예정이다.
경남 창원 출신의 배 전 연수원장은 경남 마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4년 검사로 임관했다. 대검찰청 강력부장, 창원지검장, 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2019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으로 발탁됐다.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배 전 연수원장은 2020년 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조 대표 가족 비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을 총괄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인 2020년 1월 고검장으로 승진했으나, 수사와 무관한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나면서 '좌천성 승진'이라는 평이 나왔다. 이듬해인 2021년 5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해 활동해 왔다.
배 전 연수원장은 "형사총괄 대표변호사로서 본사무소와 분사무소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일반 형사사건과 기업 형사사건 전반에 변론 접근성과 퀄리티를 높여 YK의 위상과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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