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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객은 한국 영화를 어떻게 수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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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왜 한국 영화인가’
미주 활동 영화학자 여섯 명 초청 강연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왜 한국 영화인가’를 한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특강이다. 오늘날 미주 관객과 영화학계가 한국 영화를 어떤 온도로 수용하는지 가늠한다. 미주에서 활동하는 영화학자 여섯 명을 초청해 한국 영화를 연구하는 배경과 주요 연구 테마를 공유한다.


미국 관객은 한국 영화를 어떻게 수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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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롱비치 교수는 ‘글로벌 코리안 시네마,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글로벌 체제의 정치·윤리적 변화가 한국 영화에 어떻게 녹아들었고, 어떤 국지적 특성과 보편적 모순을 촉발했는지 다룬다.


정혜승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교수는 영화 아카이브의 중요성과 이를 토대로 한 한국 영화 검열 역사, 김규현 UC 데이비스대학교 교수는 박찬욱 감독 작품을 통해 살펴본 미주 관객의 한국 영화 수용 양상을 각각 공유한다.


스티브 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교수는 한국 영화를 영문으로 연구하는 작업 현황과 한국 영화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의 가능성을 소개하고, 안진수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권위주의 체제를 분기점으로 한국 영화의 언술 행위가 어떻게 확장된 표현력을 확보했는지 안내한다.


강단에는 아시아 퀴어 영화를 연구하는 김응산 워싱턴대학교 교수도 오른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아시아 퀴어 영화가 어떻게 독특한 시간성을 바탕으로 미학과 정치적 실험을 거듭했는지 알려준다.



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정치·경제 체제 변화에 따른 한국 영화의 표현력 확장을 소개하는 세션부터 미국의 영화 애호가들이 한국 영화를 수용해 온 양상까지 한국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연구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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