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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쓸어담는 AI 스타트업...'될성 부른 떡잎'은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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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이상 투자' 최근 2달간 5곳에 달해
일부 AI 스타트업, VC도 줄서는 '갑'의 위치
해외 기업도 투자 열기…엔비디아가 지갑 연 곳도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투자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분야만큼은 '될성부른 떡잎'이 '갑'이 되는 분위기다. 국내 최초 AI 반도체 유니콘(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탄생하면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혁신의 숲'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이 총 466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5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을 받은 곳도 5곳이나 됐다. 아직 2분기(4~6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들어 5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총 9곳이다. AI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혁신의숲은 마크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민간 플랫폼이다. 총 24개의 카테고리로 스타트업을 분류하고 있다. 이 중 투자가 유독 늘어난 분야가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였다. 2분기 직전인 3월엔 161억원이었다.


AI 투자 열기는 앞서 지난 1분기(1~3월)에도 정부 집계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1분기 국내 AI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투자 규모는 9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5% 증가했다. 2분기 들어서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민간 플랫폼과 정부 집계에는 수치적으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같다.


"왜 투자 못 했냐" "왜 놓쳤냐" 질책도
투자금 쓸어담는 AI 스타트업...'될성 부른 떡잎'은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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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하다고 평가받는 AI 스타트업은 국내 VC 등 기관투자가들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까지 돈을 싸 들고 서로 투자하려고 달려들기도 한다. 최근 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트웰브랩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AI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에 뛰어들었다.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자회사 엔벤처스를 통해 지난해 10월에 이어 8개월 만에 다시 지갑을 열었다. 엔비디아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 스타트업이 처음이었으며 아직도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함께 참여했다. 엘텍코리아의 경우 '오일머니'가 투입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알파탄그룹이 5000만달러(약 668억원)를 투자했다.


한 VC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자금에 목마른 스타트업이 많기 때문에 제발 투자해달라고 사정하는 경우가 많은 투자자 우위의 시장"이라며 "그러나 '될성부른 떡잎'으로 보이는 AI 스타트업은 스스로 투자 시기와 투자사를 결정할 정도로 '갑'의 위치에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가 잘 몰랐거나 검토가 미흡했던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나올 경우 전문 심사역에 '왜 놓쳤냐'는 식의 질책이 오가기도 한다"고 했다. AI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야의 스타트업도 투자금을 받기 위해 회사 소개서에 AI를 끼워 넣거나 아예 회사 이름에 AI를 넣는 분위기도 번지고 있다고 한다.


'묻지마 투자'는 경계해야…"옥석 가리기 시작될 것"

글로벌로 눈을 넓혀봐도 AI 스타트업 투자 열기는 뜨겁다. 특히 VC보다는 빅테크가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금 270억달러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가 투자한 금액이 3분의 2가량에 달했다. 뒤집어서 보면 투자 경쟁의 심화로 VC들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당분간 AI 스타트업 투자 열기는 계속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사상 첫 'AI 반도체 유니콘' 탄생으로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SK텔레콤의 자회사 사피온이 합병을 발표했으며, 업계에서는 합병 법인 가치가 2조원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 리벨리온 역시 VC로부터 관심을 받아온 대표적인 AI 스타트업이었다. 누적 투자 규모가 27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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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기대감으로 '묻지마 투자'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과거 AI를 표방하지 않던 스타트업도 요즘엔 AI를 내세우다 보니 투자가 몰리는 분위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며 "결국 모든 산업에 AI가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AI 스타트업이 해당 산업을 빠르게 선점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며, 그런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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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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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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