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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국민 모두 감사하는 문화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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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연평해전 참전용사 등 초청
尹 "영웅, 유족 예우는 국가 마땅한 책무"
"정부뿐 아니라 국민 모두 영웅 기억해야"

尹,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국민 모두 감사하는 문화 가져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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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160명을 초청해 오찬을 열고 "국가와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최고의 예우로 우리 사회가 보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유족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건재하게 잘살고 있는지,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는지 우리는 늘 되새기면서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6월5일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켰다"며 "국가유공자와 제복 근무자들을 존중하는 보훈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안전한 일상을 영유할 수 있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군, 경찰, 소방 분야의 제복 근무자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군악대의 연주 속에서 영빈관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도착해 이들을 직접 영접하며 예우를 표했다. 냅킨에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문구와 참석자들의 이름이 일일이 새겨졌다.


오찬에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등 19개 보훈단체 임원, 회원과 특별초청 대상자가 참석했다.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박동군·박차생 참전용사와 지난해 12월 유해가 발굴된 고 전병섭 하사의 조카 전춘자씨가 초청됐다. 전병섭 하사의 경우 6·25전쟁 때 3형제가 모두 참전했다. 장남인 전병섭 하사와 삼남인 고 전병화 이등상사는 전사했고, 전춘자씨의 아버지인 차남 고 전병철 일등중사만 살아 돌아왔다.


尹,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국민 모두 감사하는 문화 가져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황창규 원사와 연평도 포격전에 참전했던 정경식 준위 등 서해수호 장병 대표도 이날 오찬에 참석했다. 이외에도 군 복무 중 순직한 고 전새한 이병의 아버지 전태웅씨,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임무 중 순직한 고 장용훈 경장과 고 허승민 소방위의 유족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직접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박동군 용사님, 박차생 용사님께서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어린 나이에 학업을 포기하고 학도병으로 입대하셔서 우리의 자유를 지키셨다"며 "전춘자님께서는 아버님 삼형제가 모두 6·25 전쟁에 참전하셨고, 숙부님과 백부님께서는 가족도 남기지 못하고 전사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학도의용군 무명 용사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곳에는 1950년 8월 포항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48위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윤 대통령은 "어린 나이에 책과 연필이 아닌 총과 수류탄을 손에 쥐고 나라를 지키다가 장렬히 사망한 학도병을 떠올리니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이름도 군번도 없이 고귀한 청춘을 국가에 바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늘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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