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다면 '비대칭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주요 외신이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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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두마) 안드레이 카르파톨로프 국방위원장은 이날 "미국 무기로 러시아 내에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기로 한 바이든의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타격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의 민간 시설을 공격해오면 '비례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한층 더 강경한 언급이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 방면 방어 목적에만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무기로 러시아 영토에 반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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