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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대출 1년 새 16조 급감 "기업대출 거의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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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대출 1년 새 16조 급감 "기업대출 거의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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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대출 잔액이 1년 새 16조원 넘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 상승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 기업대출이 거의 막힌 것이 영향을 끼쳤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여신 잔액은 183조4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1조865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16조5274억원이나 줄었다. 최근 2년간의 여신 잔액을 살펴보면 2022년 4월(185조8117억원) 이후 최저치다.


새마을금고의 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매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3년 10월 이후 새마을금고의 대출은 외환위기 등 일부 연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했다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활발하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전년 대비 33조8221억원, 24조5043억원이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여신 잔액이 늘었다.

새마을금고 대출 1년 새 16조 급감 "기업대출 거의 막혀"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대출이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로 전년 대비 1.4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7.74%로 전년 대비 2.13%포인트 오르면서 8%에 육박했다.


이처럼 연체율이 상승하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가계대출을 제외한 공동대출과 미분양 담보대출 취급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최근 전국 금고에 내려보내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기업대출은 신규대출이 거의 다 막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액이 큰 기업대출이 줄어들면서 (여신 잔액도) 앞으로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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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잔액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새마을금고의 지난 3월 말 수신 잔액은 260조811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7351억원 증가했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겪었던 지난해 7월 대비 18조2252억원 늘었다. 다만 고금리 예금 상품 출시는 지양하고 있다. 대출 영업이 거의 막혀있다 보니 금고마다 자금을 운용하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여신과 수신 모두 종래에 있던 것을 관리하는 차원으로 하고 있고, 영업은 활발하게 못 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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