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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여전히 MS 경영 개입…오픈AI 파트너십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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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사직 사임 후에도 영향력 행사
기업 전략·제품 검토·임원 채용 등 관여
"올트먼 오픈AI CEO와 긴밀한 관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경영에 개입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9일(현지시간) 전·현직 MS 고위 임원들을 인용해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MS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배후에서 회사를 조종하고 있으며 특히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여전히 MS 경영 개입…오픈AI 파트너십 주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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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게이츠는 1975년 친구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립한 이후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가 2014년 물러났고 2020년 3월엔 이사직을 완전히 내려놨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가 MS 이사회에서 축출된 것이 여직원과 맺은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BI는 "게이츠가 자신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의혹으로 2021년 이후 회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MS의 AI 혁명 대부분을 조율했다"고 짚었다. MS의 전·현직 임원들도 게이츠가 전략 조언부터 제품 검토, 고위 임원 채용,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이르기까지 회사 운영에 여전히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 전직 MS 임원은 "게이츠는 제품 검토 등을 위해 임원과 일대일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원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고위 경영진 전체가 게이츠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회사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순간마다 게이츠의 고견을 듣는다"고 진술했다. 게이츠도 지난해 포브스 인터뷰에서 "내 시간의 약 10%를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 레드먼드에서 보내며 제품 로드맵에 대해 조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S의 검색 엔진 빙(Bing)과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의 탄생도 게이츠의 통찰력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2019년)에 앞서 게이츠는 2017년 나델라 CEO 등 MS 중역과 공유한 메모에서 "'AI 에이전트'로 불리는 디지털 개인 비서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식이 키보드 타자에서 아이콘 터치로 변화한 것보다 더 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픈AI의 GPT-4를 처음 접한 외부인도 게이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게이츠로부터 대학 수준의 생물학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올트먼 CEO와 오픈AI는 그해 8월 게이츠 자택에서 열린 저녁 식사 자리에서 GPT-4를 선보였다. 게이츠는 GPT-4가 시험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내 인생에서 본 가장 놀라운 발표"라며 충격을 받았고 자리에 함께한 나델라 CEO에게 MS 365 제품군에 AI를 통합하도록 조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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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2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뛰었다.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MS의 주가는 전장보다 1% 상승한 40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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